北 서커스 단원, 공중제비 세계신 도전하다 ‘대형 사고’
북한의 서커스 단원이 공중제비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던 중 머리부터 떨어져 목이 크게 꺾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5회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 ‘아이돌’(Idol-2017) 행사 중 북한 서커스 단원이 신기록을 세우려다 목이 부러졌다”고 전했다.
2013년 처음 개최된 아이돌 페스티벌은 세계 15개국 서커스 예술인들이 참가해 묘기를 선보이는 행사로, 2017년 행사는 9월 14일~17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 북한 서커스 예술단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이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사고는 마지막 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북한 서커스단원은 이날 공연 중 세계 신기록인 6바퀴 공중제비 도전했다.
두번 째 시도에서 이 단원은 널뛰기 반동을 이용해 약 10m높이로 날아 올랐다가 머리부터 매트위로 곤두박질 쳤다. 특히 머리가 매트가 부딪히는 순간 목이 꺾이며 큰 충격을 입었다.
동료들은 의식이 없는 이 단원을 황급히 부축해 무대를 빠져 나갔다.
단원이 어떤 이유로 착지에 실패했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영상을 보면 이 단원이 튀어 올라 가장 높은 지점에 다다랐을 때 섬광이 번뜩이는 것이 보인다. 이 때 조명 장치나 기타 구조물에 의한 1차 감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매체는 “사고를 당한 서커스 단원이 병원으로 실려 간 후 현재까지 부상정도에 대한 정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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