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모기라고 해

메인이미지 2 : 안녕, 인간들? 
난 여름철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러분의 친구, ‘모기’야.

메인이미지 3 : 내가 물면 엄청 가렵지? 
그건 내가 피를 빨면서 뱉어 넣는 
‘침’(타액) 때문이야.

내 침은
‘단백질’ 성분*으로
돼 있거든. 

*20여 가지 아미노산 성분

메인이미지 4 : 여러분의 몸은 내가 뱉은 침을 
외부에서 온 이물질로 받아들인대.

그래서 ‘방어 작용’을 하려고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해.
그게 간지러움을 유발하는 거야.

메인이미지 5 : 그런데, 간지럽다고
물린 곳에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자국을 내던데…

사실, 그거 엄청 위험한 행동이야.

메인이미지 6 : 사람 침 속에는 
수많은 박테리아가 있기 때문이래.

긁어서 상처가 난 곳에
침을 바르면 곪을 수도 있어.

메인이미지 7 : 그 대신, 물린 곳에 얼음을 대거나 
물에 희석한 식초나 꿀을 
조금 발라 문질러주면 
가려움이 조금은 없어진대.

메인이미지 8 : 그리고 내가 가진 뾰족한 침이
한 개인 것처럼 보이잖아? 
사실 하나가 아니야.

‘6개’의 침이 피부에 들어간다고.

메인이미지 9 : 6개 중에 두 개는 관이고, 
4개는 가는 침이야.  

가는 침 중 2개는
톱날 모양으로
굴곡이 져 있어.

메인이미지 10 : 이 톱날 모양 침 두 개로
피부를 위아래로 썰면서 들어가는 거야. 

소가죽도
뚫을 수 있게 진화한 거지.

메인이미지 11 : 또 우리 침이 일자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사실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메인이미지 12 : 일단 피부를 뚫고 들어간 다음,

침을 요리조리 휘어가며 
모세혈관을 찾고 피를 빠는 거야.

메인이미지 13 : 물론 여러분이 날 싫어할 만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나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피를 빠는 거라구 ㅠ.ㅠ

메인이미지 14 : 여러분이 무료로 제공해 준 피는 
알을 키우는 데 써. 
내가 먹는 게 아니야ㅠㅠ  

난 주로 과즙, 식물 즙의 당분을 먹고 산다구! 

위 주머니가 둘로 나눠져 있어서
피랑 당분이 들어가는 곳이 따로 있지.

메인이미지 15 : 그리고
우리도 여름엔 덥다는 거 알아? 

더운 낮에는 
그늘진 곳에서 쉬고,
오후 4시 이후에 서늘해지면 
다시 배를 채우러 간다.

메인이미지 16 : 여름철에 열심히 활동하는 우리는
보통 2, 3주 정도밖에 살지 못해.

인간 여러분에게 잡히면
난 우리 아이들을 다신 만날 수 없어….

메인이미지 17 :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난 목숨을 걸고
여러분을 찾아갈게!

오늘 밤에 만나~♬ 
안녕!



기획 최재영, 이희령 인턴 / 그래픽 김민정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296997&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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