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주행 중 스타트 버튼을 실수로라도 누를 일은 평생 가더라도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가능성이 낮다. 스타트 버튼의 위치는 센터콘솔이나 센터페시아 등 제조사에 따라 제 각각이지만, 그래도 대부분 스티어링 휠 뒤쪽에 손이 닿지 않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서다.



그렇게 주행 중 스타트 버튼을 누를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만약에 혹시라도. 실수로. 아니면 호기심에. 버튼을 누르게 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결론부터 밝히자면, 실수로 살짝 혹은 아주 짧게 잠깐 누른 버튼은 꺼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제조사에서 실수로 조작해 시동이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해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수로 다른 버튼을 조작하다가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고 해도 별 문제 없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급발진을 비롯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서 시동을 긴급하게 꺼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스타트 버튼을 3회 이상 지속적으로 누르거나, 3초 이상 길게 누르고 있으면 이는 운전자의 실수가 아닌 운전자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강제로 시동이 꺼진다.



이렇게 강제로 시동을 끈 상태에서는 다시 시동을 켜지지 않는다. 주행 중에는 변속기가 D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상태에서 시동이 꺼져서다. 일단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변속기를 N으로 옮기거나 시프트 락 버튼을 눌러 P까지 옮겨준 다음 스타트 버튼을 다시 누르면 시동을 걸 수 있다.

시동이 꺼지면, 그 순간부터는 차량의 모든 것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티어링 휠이 잠긴다던가, 브레이크가 평소보다 무거워진다던가 하는 상황이다. 또 스타트 버튼이 있는 요즘 차량들은 대부분 장치가 전자식이기 때문에 그 외적인 부분들의 모든 작동이 중지되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으니 호기심에라도 시도하는 것은 금하는 것이 좋겠다.
 


출처: http://autotribune.tistory.com/1827 [오토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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