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이 개의 사진은 ‘무섭다’기보다는 해맑다. 눈썹을 그려 넣어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개의 이름은 진순이. 목줄이 끊어지자 집 밖으로 나와 자유를 누리다 경찰에 포획된 것이다.
주인이 그려 준 것으로 추정되지만 진순이의 눈썹을 누가 언제 왜 그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진순이의 얼굴이 비록 순진하게 생겼지만 제법 덩치가 있어 일부 주민이 오해하고 신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119 구조대와 함께 임시 목줄을 만들어 안전하게 조치 후 주인을 찾아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큰 개를 보고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며 “견주분들의 세심한 관리로 주민들과 서로 피해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5&aid=0002640268&cid=1011500&iid=169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