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영안실 봉사'라는 소름끼치는 충격 요법을 실행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태국 정부가 음주운전자를 상대로 '영안실 봉사' 수행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영안실 봉사는 음주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시신을 직접 보고 묵상한 뒤 영안실 내부를 청소하는 것이다.
해당 봉사활동은 태국 정부가 지난 몇 년 간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이 없자 내놓은 특별책이다.
실제로 지난 4월에 열린 태국의 최대 축제인 송끄란(Songkran)기간 동안 급증한 음주운전자들을 시작으로 해당 봉사를 수행한 인원은 총 1,700명으로 집계됐다.
영안실 봉사를 진행한 익명의 남성은 "무심코 한 음주운전이 내 앞에 차갑게 누워있는 사람처럼 억울하게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이 이번 노력으로 교통사고 다발국이라는 굴레를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